Surprise Me!

[경제를 보다]내년 최저임금은 얼마?…노동계 “실질 임금 낮아져”

2023-07-21 10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됐습니다. 경제를 보다, 오늘은 신선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.<br>Q.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됐습니다. '1만 원 벽'은 넘지 않았네요? <br><br>[기자]<br>그렇습니다.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.5%, 240원 오른 9860원으로 결정됐습니다. <br> <br>월급으로 환산하면 206만 740원입니다. <br><br>최저임금위원회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11차례 수정안인 노동계 1만원과 경영계 9860원을 두고 표결에 부쳤습니다. <br> <br>경영계 안이 17표, 노동계 안이 8표, 기권 1표로 경영계 안이 채택된 겁니다. <br><br>최저임금위는 노동계와 경영계, 공익위원 모두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돼 있는데요.<br> <br>캐스팅 보트를 쥔 공익위원이 대부분 경영계 안을 선택한 셈입니다. <br><br>경제 위기 등을 고려해 속도 조절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. 경영계 안이 채택되면서 노동계는 사실상 '임금 삭감'이라고 반발했죠?<br> <br>네,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기 때문인데요. <br><br>올해 임금 인상률은 2.5%입니다. <br> <br>2021년 1.5% 인상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인데요.<br> <br>한국은행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3.5%보다도 낮다는 겁니다. <br> <br>노동계는 "실질 임금이 낮아진다"며 "사실상 임금 삭감과 다름없다"고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경영계도 불만은 마찬가지라면서요. <br><br>경영계 입장에선, 최저임금이 이미 너무 올랐다는 건데요. <br> <br>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. <br> <br>특히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 의 인건비 부담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이 사실상 1만 원을 넘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. <br><br>1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면 주말 하루 더 일한 걸로 보고 일당을 얹어주는 주휴수당 때문인데요.<br> <br>이를 감안하면 시급 9860원의 최저임금으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도 고용주 입장에선 사실상 시급 1만1832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겁니다. <br><br>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한 근로자의 실제 근무 시간은 174시간이지만 주휴수당을 포함해 월 209시간 일한 월급을 줘야하는 거죠.<br> <br>5인 미만 영세 사업체의 경우 주휴수당을 폐지해달라는 요구도 있었지만 수용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Q. 소상공인과 기업들, 최저임금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.<br> <br>일부 자영업자는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, 직원을 고용하기 보다 사장이 더 근무 시간을 늘리기도 하고요. <br> <br>[김학영 / 편의점 점주(지난 19일)] <br>"(인건비가) 순이익에서 많게는 70%까지 나오기도 하거든요. 실질적인 소득은 별로 없다고 보면 돼요.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서 힘든 상황입니다." <br> <br>인건비 부담에 키오스크 등 무인판매 시스템 도입을 고민하기도 하는데요. <br> <br>중소기업들은 시간외근무를 줄이거나 신규 인력 채용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new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